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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바래봉산이 좋아예/지리산 2014. 5. 19. 07:09
5월 17일(토) 철쭉으로 유명한 지리산 바래봉을 다녀왔습니다. 바래봉은 정상의 모습이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 하여 바래봉이라 붙여졌다고 하는데... 바래봉은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으로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되어 있습니다.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산 자체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전국에서 손꼽히는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구요... 바래봉 철쭉은 산 밑에서부터 정상까지 약 3주간 피어 올라가기 때문에 한번에 산 전체의 철쭉을 볼 수는 없다고 합니다. 봄 기온에 따라 만개시기가 다르기도 한데...5월10-15일 사이 팔랑치 부근의 철쭉군락지의 철쭉이 만개하는 기간이 꽃산행의 적기라 하네요...
10 : 35 - 전북 남원 산내면 정령치휴게소에서 산행출발
10 : 47 - 개령암지 마애불상군 도착
11 : 13 - 고리봉 지남
12 : 24 - 세걸산 정상이 조망되는 곳에서 점심(30분간)
13 : 18 - 세걸산 정상 도착
13 : 35 - 세동치 도착
14 : 20 - 부운치 지남
14 : 37 - 팔랑치(팔랑마을 갈림길) 지남
15 : 15 - 바래봉삼거리 지남
15 : 28 - 바래봉 정상 도착
15 : 41 - 바래봉 삼거리 지남
15 : 48 - 탐방길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듬
16 : 36 - 저수지둑 지남
16 : 50 - 용산마을 버스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함
정령치 - 0.6Km - 마애불상군 - 0.7Km - 고리봉 - 3.0Km - 세걸산 - 0.5Km - 세동치 - 2.1Km - 부운치 - 1.5Km - 팔랑치 - 0.9Km - 바래봉삼거리 - 0.6Km - 바래봉 - 4.5Km - 산길따라 용산마을주차장
오늘 산행 거리는 14.4Km 로 점심시간 포함 6시간 15분 걸렸습니다.
지리산 정령치-바래봉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급간
난이도
등 급
정령치 -마애불,고리봉
1.3Km/38분
34
C
15~25
아주힘듬 (A)
고리봉 - 세걸산
3.0Km/90분
33
C
26~30
힘듬 (B)
세걸산 - 부운치
2.6Km/60분
43
D
31~35
보통 (C)
부운치 - 바래봉
3.0Km/68분
44
D
36~45
수월함 (D)
바래봉 - 용산마을
4.5Km/80분
56
E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입니다.
산행을 시작한 정령치입니다... 정령치의 표고가 1172m 이고 산행의 목표지점인 바래봉 정상의 해발고도가 1165m 라 오늘은 등산을 하는게 아니라 하산을 한다고 표현해야 될 것 같네요...
정령치는 이런 전설을 가진 고개이구요... 정령치까지 산행버스가 올라가는데.... 산내면에서 오르면 그래도 좀 괜찮은 편인데...주천쪽에서 오르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짜릿함을 느끼면서 오르게 됩니다...
정령치에서는 만복대로 능선길이 이어지구요... 이 길은 백두대간 길로... 만복대 - 정령치 - 고리봉 - 수정봉으로 대간길이 이어집니다... 만복대로 이어지는 능선길 풍광은 여기에서... http://blog.daum.net/cjc5060/8648814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정령치주차장에서 보이는 계단을 오르면 되는데...
정령치에서 바래봉 정상까지 9.4Km를 위의 안내도처럼 오르내림하면서 나아가게 됩니다...
정령치 인근의 탐방로 안내도이구요...
휴게소주차장...
정령치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들머리입니다... 보이는 봉우리는 고리봉이구요...
주천면 고기리에서 정령치로 이어지는 도로의 모습입니다...
산행버스로 오르다보면 식은땀이 날정도로 아찔한 도로죠... 물론 창밖을 내다보지 않는다면 정도는 덜하지만...
정령치에서 300m를 지나다보면 마애불상군 입구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들어갔다 되돌아나와야 합니다...
마애불상군으로 가는 도중에 위치한 정령치습지이구요...
마애불상군입니다...
마애불상군에서 되돌아 나와 고리봉으로 향하다 뒤돌아본 풍광이구요...
저멀리는 지리산 천왕봉과 주능선이 조망되네요...
주능선에서 약간 비껴난 곳에 반야봉이 위치해 있구요...
일단 백두대간 고리봉(큰고리봉)까지는 오름길이 이어지고...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니 뒤로는 정령치가...
앞으로는 고리봉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고리봉입니다.....
백두대간길은 고리봉에서 고기삼거리를 지나 수정봉으로 이어지구요... 바래봉 가는 길은 여기서 백두대간길을 벗어나게 됩니다... 수정봉 산행길 풍광은 여기에서 http://blog.daum.net/cjc5060/8648872
고리봉에서 바라보니 저 아래로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고 http://blog.daum.net/cjc5060/8648807
바래봉도 눈에 들어옵니다...
산행길 오른쪽 계곡인데 성삼재와 정령치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구요...
세걸산을 향해서....
세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능선이 순하게 보이지만...
능선길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제법 까칠했구요...
간간히 멋진 소나무가 산님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정령치에서 2Km 지점을 지납니다... 마애불상군에 들렸다 여기까지 오는데...1시간 5분 걸렸네요...
이어지는 능선길 풍광....
고리봉도 저만치 멀어져 있고...
백두대간길이 통과하는 유일한 마을인 노치마을도 저 아래마을 어디에쯤 있을 것 같네요...
세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이런 길도...
이런길도 섞여 있었습니다...
출발에서 1시간 30분이 지났네요...
세걸산 정상을 찍고 점심시간을 가질려고 했으나... 정상은 보이질 않고해서 적당한 장소를 잡아 점심시간을 가진 후...
세걸산을 향해 출발을 합니다...
참 고운 철쭉도 녹음에 섞여 간간히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 지리산 골골이 잘 조망되는데..능선길 오른쪽으로 와운마을과 뱀사골도 눈에 들어오구요...
와운마을 http://blog.daum.net/cjc5060/8078970
뱀사골의 가을 http://blog.daum.net/cjc5060/8648903 여름 http://blog.daum.net/cjc5060/8648881
보이는 봉우리가 세걸산 정상 같습니다... 보기에는 완만히 오를 것 같은데...
이런 길도 지나고..
세걸산 정상이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세걸산 정상에 도착해 사방을 둘러보는데...
지리산 주능선과 저 아래로 달궁계곡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나온 능선길이며...
주천면쪽...
달궁계곡쪽입니다...
정상 인증샷을 한장 담은후...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파노라마로도 담아 봅니다...
세걸산 정상 이후로는 산행길도 많이 부드러워지고...
세걸산 정상에서 500m 를 지나면 세동치가 나타나는데...
보통의 바래봉 철쭉산행은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출발하여 이곳 세동치로 오른 다음 바래봉으로 나아가는 코스를 많이 택합니다...
지나온 능선인데...왼쪽 봉우리가 세걸산이구요... 제일 오른쪽 봉우리는 고리봉입니다...
나아갈 능선인데... 뒷봉우리가 바래봉 정상이며...
저 아래 마을은 부운마을로 짐작되네요...
한층 부드러워진 산행길이구요...
고녀석은 참 묘하게 생겼네요...
부운치를 지납니다...
출발에서 여기까지 점심시간 포함 3시간45분 걸렸네요...
오른쪽 끝에 보이는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풍광인데... 활짝핀 철쭉군락은 보이지를 않네요...
철쭉도 만개 시기를 지나 끝물을 향하고 있나 봅니다...
바래봉 산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쭉을 만날 수 있는 팔랑치인데... 이미 시기를 넘어섰나 보네요...
지나온 능선이구요...
바래봉 방향....
팔랑마을로 내려설 수 있는 팔랑치를 지납니다...
수많은 산님들과 함께했을 소나무구요...
오늘은 1172m 에서 출발한 산행이라 다소 쉬운 산행길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 길은 빡센 길입니다...
바래봉 삼거리입니다... 산대장님은 시간이 늦었으니 여기서 날머리로 바로 하산을 이야기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바래봉 정상을 올라보지 않는다면 바래봉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아 지친 다리를 이끌고 정상쪽으로... 600m 남았네요...
남은 250m 는 제법 경사진 길이 이어지구요...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경사진 길입니다...
정상 직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지리산 주능선의 봉우리 봉우리들이네요...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는 산님들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오는 바래봉에서......
또 한장의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그리고는 되돌아 내려섭니다....
예년에 이 길로 내려갔었지... 생각하면서 무심코 내려섰습니다... 나중에 사진으로 살펴보니 탐방로 아님 팻말이 세워져 있네요..
팔랑치 쪽에서 오는 산님들의 모습이 보이는 바래봉 삼거리 직전입니다... 삼거리로 내려서 곳에 출입금지의 줄이 처져 있었구요... 그 땐 참 이상타 왜 내려서는 길을 막아놓아지라고 생각했는데 ... 나중에 사진으로 살펴보니 정상에서 이 길은 탐방로 아님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바래봉 삼거리에서 부터는 이렇게 임도따라 내려서게 되는데...그 거리가 5Km 정도나 되는 힘든 길입니다...
그래서 지름길인 운지암으로 내려서는 길을 찾아 보는데.... 이곳에서 좀 더 임도따라 내려서면 운지암으로 내려서는 길목에 시그널이 입구를 안내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이 근처에서 운지암으로 내려서는 길목을 찾다가... 왼쪽으로 나아가 보니....
이런 입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곤 옳지 여기가 입구구나 생각하고 냉큼 들어섰습니다...이게 오히려 더 고생하게된 출발점이구요...
그래도 길은 희미하게 이어져 있어 조금도 의심 않고 내려섰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너덜지대 부근에서 아예 길은 보이질 않고...
그렇지만 지금와서 뒤돌아 설 수가 없어 무조건 아래쪽으로 조심스레 내려서니 나중에 다시 희미한 길의 흔적이 보이고...
이렇게 45분을 빠른 걸음으로 내려서니...
계곡 건너편에서 운지암 목탁소리가 들려오는데 운지암으로 이어지는 길은 없었구요.... 해서 임도따라 무조건 내려서니...
저수지가 나타나고...
포장길따라 좀 더 내려서니 ...
행사장 모습이....
그리고는 용산마을 버스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지름길을 찾다가 들어 선 이길은 크게 험한 길은 아니었지만 홀로 내려서는 동안 곰이 출현할 것 같은 분위기의 연속이라....운지암으로 내려서는 입구를 잘 찾는 주의가 요구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