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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형제봉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12. 1. 30. 17:03
1월 28일(토) 경북 영덕에 위치한 형제봉을 다녀 왔습니다. 해발고도 704m인 형제봉에 올라서면 풍력발전단지가 눈 앞에 펼쳐지고 동해바다도 시원스레 조망되는데 산님들이 많이 찾지 않는 관계인지 모르지만 산행안내판이나 이정표는 볼 수 없었습니다.
10 : 45 - 경북 영덕군 영해면 신기 2리 신기6교에서 산행 시작
11 : 08 - 임도따라 가다가 개울을 건너 산능선길로 오름
12 : 38 - 형제봉(헬기장) 도착
13 : 51 - 형제봉 출발(시산제 및 점심식사후)
16 : 18 - 신기 2리 마루보기(마루배기) 다리에 도착 산행 종료함
신기 6교 - 형제봉 (약 4 Km에 1시간 53분 걸림)
형제봉 - 마루보기교(약 5Km에 2시간 27분 걸림)
산행 들머리입니다. 영덕의 영해면에서 영양군방향으로 8Km쯤 가다보면.....
도로변에 신기 2리 형제봉 16 Km 라는 유일한 이정표가 나타나고 여기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저희들이 갈려고 하는 형제봉은 지도상으로 여기서 4~5Km 쯤으로 짐작하는데 .... 또다른 형제봉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신기6교를 건너.....
임도따라 계곡으로 들어 섭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형제봉 산행지도는 찾을 수 없고.... 해서 산대장의 讀圖에 의거 등로를 찾아 가는데...
신기6교에서 20여분을 걸으니 대리 14.5 Km란 이정표가 나타나고 앞에 보이는 소나무숲길로 산대장이 안내를 하네요....
대리 이정표에서 100여m를 더 나아가면....
개울을 건널 수 있는 보가 나타나는데... 이 보를 건너 소나무 숲길로 들어 섰읍니다... 물론 형제봉 가는 길이란 이정표는 없구요...
이정표는 없지만 등로는 뚜렷이 나 있었습니다.
개울을 건너서부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며...
전형적인 육산의 등로였습니다...
산행내내 이어지는 낙엽길....
눈산행을 기대하고 찾은 형제봉은 이날 눈하나 찾을 수 없었구요....
푹신푹신한 가랑잎 낙엽길을 참 원없이 걸었습니다....
형제봉 정상입니다.... 산길로 접어든 후 여기까지는 등로가 뚜렷이 나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르 수 있었는데... 하산길은 산행길의 흔적이 아주 희미하여 초행자를 어렵게 하였습니다....
형제봉에서 바라본 풍력발전 모습이며....
동쪽으로는 멀리 고래불해수욕장의 동해바다도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울진 백암산으로 짐작되는 눈덮인 산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형제봉에서의 하산길은 등산로와는 달리 산행로가 아주 희미하였는데...
지도에 의거 하산능선을 정해 놓은 후 능선을 따라 하산하였구요....
등로의 흔적이 없다보니 알바산님도 많이 나오고.... 이럴땐 약간 거리를 두고 뒤따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죠 ㅎㅎㅎ
형제봉에서 얼마 내려오다 갈래능선이 나타나 왼쪽 능선으로 붙었구요...
하산길은 눈대신 낙엽에 파 묻히며 걸었습니다...
가끔씩 나타나는 시그널.... 여기서 시그널따라 능선길에서 계곡으로 내려섰구요...
계곡따라 내려가도 되었을 것 같았는데... 다시 왼쪽능선으로 붙어 올라서니....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철망...
아마도 송이버섯 집산지라 산님들의 출입을 막고 있었나 봅니다... 따라서 등산로도 개척이 되지 못하고 있는것 같구요...
날머리인 마루보기 다리입니다...
이렇게 형제봉 산행을 마쳤는데... 하산길은 산행로가 아주 희미하고 대부분 보이지 않았지만 잡목이나 넝쿨이 적어 나아가기가 그리 힘들지 않았구요... 도착해서 보니 능선길로, 계곡으로 , 나름대로 길을 찾아 모두들 내려와 있었습니다. 위 지도에서 주황색은 계획코스, 빨간색은 제가 내려온 코스의 짐작이며... 빨간색과 주황색 사이의 검은색 계곡따라 내려온 분들도 있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