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계림 1산이 좋아예/해외 관광 2012. 1. 15. 12:57
중국여행을 몇 번 하면서 들은 이야기로 계림의 산수가 천하 제일이라는데(桂林山水甲天下)... 늘 마음 속에만 두고 있다가 2012년 용의 해를 맞이하여 결행(決行)에 옮겼습니다. 진귀한 모습의 봉우리들로 둘러 쌓여 있는 계림은 중국 남쪽 내륙의 광서장족자치구에 위치해 있으며 계수나무가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란 뜻에서 계림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며 이 곳은 빼어난 풍경 덕분에 예로부터 시인과 화가들의 글과 그림의 소재가 되어오던 곳이기도 합니다. 어느 계절에 가야 그 빼어난 풍광을 제대로 볼수 있을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늘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닐진데... 최적의 시기와 관계없이 1월 3일부터 1월 8일까지 시간이 주어져 다녀왔구요... 계림까지는 정기 직항편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희들은 한시적으로 운항되는 전세기 직항편을 이용한 롯데여행사 여행상품이 있어 신청서를 내고 다녀온 것입니다.
-> 상품명 : 부산출발 계림/양삭/이프 6일
-> 상품가격 : 649,000원(선착순 할인 5만원 적용) + 유류할증료(137,000원) + 가이드 팁(50불) + 옵션(70불, 은근히 강요)
-> 일정 : 3일 - 집을 나섬(18:00), 김해공항 출발 (22:00) , 계림공항 도착(01:10-현지시각) , 계림의 호텔숙박
4일 - 우산공원, 첩채산, 가선유삼저, 계림의 호텔숙박
5일 - 도등고도, 월량산, 풍어암, 대용수, 양삭재래시장, 양삭의 호텔숙박
6일 - 세외도원삼청산, 천산공원, 이강유람(관암풍경구), 관암동굴, 계림의 호텔숙박
7일 - 정강왕성, 복파산, 요산, 양강사호유람(40불)
8일 - 계림공항출발(02:10-중국시각), 김해공항도착(06:10-한국시각)
밤 10시에 김해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4시간 10분간을 비행한 후 01 시 10분(계림현지 시각)에 계림공항에 도착하였고, 공항과 40여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 투숙한 다음 계림관광에 나서는데... 첫날부터 비가 내리고 날씨가 너무 추워 관광이 다소 힘들었습니다. 호텔도 난방이 미약하였는데 이는 이곳 사람들의 생활환경이 추우면 추운대로 옷을 두텁게 입고 지내는 습관이 반영된것 같다고 하네요...
여행 준비물을 챙길려고 계림의 날씨를 인터넷 검색해 보니 우리의 가을 날씨쯤 되는 것 같아 가을 옷만 챙겨 갔었는데 여행 내내 추위로 소용이 없었구요... 한국에서 김해공항갈 때 입었던 겨울점퍼 하나로 계림에서 버티었습니다. 혹 이 시기에 계림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있다면 보온옷에 유의하여야 할 듯...
여행 첫날 처음으로 찾아간 우산공원입니다.
모두 다른 글씨체의 복(福)자가 100字.... 복을 듬뿍 받았구요....
모두 다른 글씨체의 수(壽)자가 100字.... 앞에서는 100세 장수를 보장(?) 받았습니다.
九重天에서는 용의 입에 손을 넣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우산공원 관람을 끝내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
첩채산... 산이라기보다는 봉우리인 첩채산은 산 중간중간에 많은 동굴들이 있고 사이사이에 많은 불상들이 있었습니다...
첩채산 꼭대기에서 바라본 계림 풍경들입니다... 비는 잠시 그쳤지만 운무로 인해 멀리 조망이 되지는 않고...
첩채산을 내려와 찾아간 실크쇼핑점에서 본 390,000元(한국돈 7천8백만원)짜리 수예품...
저녁에는 가선 유삼저(歌仙 劉三姐) 공연 관람 ... 원래에는 중국의 전통써커스와 서양의 발레가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환상적인 몽환이강쇼를 보기로 되어 있었는데 갑짜기 중국 당국이 당분간 공연을 중지시켜버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대타로 가선 유삼저를....
계림여행 이튿날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도등고도 관광을 나섰습니다. 계림시 양삭현 시내를 지나...
도등고도(야인곡)에 도착합니다. 도등고도에서는 1만년전의 계림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었는지를 볼 수 있었구요...
도등고도에서 나와 이프로 가는 도중 차창으로 본 월량산의 모습입니다. 월량산에는 산봉우리 가운데 구멍이 뚫여 있어 각도에 따라 구멍이 초승달에서 반달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는 모습을 볼수 있다고 하는데...비가 오는 날씨에 차 안밖의 온도 차이 때문에 차창이 흐려져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계림시 이프현 시내를 지나고...
풍어암(豊魚岩)에 도착합니다. 중국에서 암(岩)은 동굴이름에 붙는다고 하네요...
풍어암은 석회동굴로 총길이가 7.1 KM에 달한다고 하며...
지하 암반천의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배를 타고 동굴 탐험을....
풍어암을 나와....
양삭으로 돌아오는 도중 들린 대용수(大榕樹) ...
대용수란 이름의 나무인데....
이렇게 큰 나무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위 사진에서 나무를 바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둥이 실은 가지에서 뿌리가 내린 것이라고 하네요... 수령은 1500년쯤 된다고 하구요...
대용수 주변의 풍경입니다...
계림 대나무의 모습인데 대나무가 무리지어 자라는 것이 특징으로 생긴 모습이 봉황의 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봉미죽(鳳尾竹)으로 불리며.
일출이 참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데... 멀리 낙타 세 마리가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한 암봉이 조망됩니다...
계림시 양삭현의 풍경입니다. 우리나라 진안 마이산의 마이봉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봉우리가 계림시에는 36,000여개 된다고 하구요... 봉우리가 워낙 많다보니까 대부분 이름이 없다고 하며... 계림시내에서 이프현까지 3시간 가량 이동하는 동안에 이와 같은 풍경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마치 물빠진 하롱베이 같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3시간 가량 이동하는 동안에도 도로의 경사는 전혀 없이 지평의 도로를 지나는데 봉우리만 우뚝우뚝 솟아 있었습니다...
양삭 재래시장...
어느 분이 스카프를 하나살려고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처음에는 80元을 주라고 하더니만 나중에는 안 사고 그냥 가니까 10元까지 내려서 부르는 것을 지켜본 재래시장이었습니다.(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다음날 계림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들린 세외도원입니다. 세외도원은 계림의 와족이 살고 있는 소수민족촌으로 배를 타고 이들 소수민족의 민속무를 관람하고, 생활풍습 및 아름다운 수공예품을 볼 수 있는 곳인데...
계림도 가뭄이 심해 배타기가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원래는 배를타고 뒤에 보이는 봉우리를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라고 하는데...
가뭄으로 물이 적어 조금 들어가던 배는 이 지점에서 돌아서고 마네요...
수공예품 제작 모습이구요...
넥타이 만드는 모습인데....
무늬 전체를 수를 놓아 만드네요...
계속
'산이 좋아예 > 해외 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북섬 (0) 2013.08.23 중국 계림 2 (0) 2012.01.15 중국여행(비취계곡과 화산미굴) (0) 2011.07.31 중국여행( 삼청산 ) (0) 2011.07.30 중국여행( 황산 ) (0) 2011.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