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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황정산산이 좋아예/충청도 산 2011. 9. 7. 07:02
9월 4일(일)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있는 황정산(959m)을 다녀왔습니다.황정산은 기암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한국산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산으로 황정산정상에서 영인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기암괴봉이 솟구치고 수십길 벼랑을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로는 아름다운 소나무와 멋들어지게 뻗어내린 암반을 타고 옥수가 흘러내리는 골짜기로 이어지고 있는 산입니다.
11 : 02 - 빗재에서 산행시작
11 : 52 - 남봉삼거리 지남
12 : 21 - 황정산 정상 지남
12 : 31 - 누운소나무 도착(이곳에서 점심 25분간)
13 : 51 - 영인봉 지남
14 : 04 - 원통암 갈림길 지남
14 : 31 - 원통암 도착
15 : 08 - 대흥사 근처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빗재 - 3.3 Km - 황정산 정상 - 약 3.3 Km - 대흥사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약 6.6 Km 이며 4시간 6분 걸렸습니다...
황정산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 / 분
산행
지수
구간별
난이도
기
준
산행지
수급간
난이도
등 급
빗재 - 황정산정상
3.3/79분
41
D
15~25
아주힘듬 (A)
정상-원통암갈림길이정표
1.2/78분
15
A
26~30
힘듬 (B)
이정표-대흥사주차장
2.1/64분
32
C
31~35
보통 (C)
36~45
수월함 (D)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 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 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 을 밝혀둡니다.
황정산을 어떤 산님은 신들의 정원이라 부릅니다. 황정산의 黃은 황천을 뜻하고 庭은 정원을 가르킨다나요... 그래서 그런지 소나무와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황정산은 풍경이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황정산 산행은 보통 수리봉과 신선봉을 지나고 영인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많이 선택하는데... 이 날은 산님들의 구성이 종주산행을 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빗재에서 오르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빗재가 해발 600여m 라 하구요...정상은 959m 이니까 300~400m 정도만 고도를 높이면 되네요... 사진은 빗재입니다.
빗재에는 이렇게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
참나무 숲속길을 오르게 됩니다...
참나무 숲은 남봉삼거리까지 이어지는데.... 아주 시원한 느낌의 산행길이었습니다....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았으며... 약간의 마사토길이었구요... 그런데 이정표가 다소 이상하네요... 황정리정상 ???
오르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방곡리쪽 풍경이며...
바위에 뿌리를 내린 잘생긴 소나무도 한그루 만나봅니다...
남봉에 올랐습니다....해발 950m 이라고하구요... 수리봉 신선봉을 통해 올라온 산님들과 만날 수 있는 삼거리 입니다....빗재에서 여기까지 딱 50분 걸렸네요.... 꼴찌 걸음으로....
남봉에서 정상까지는 이렇게 부드럽게 이어지고....
능선길의 오른쪽 계곡 풍경입니다... 소나무 뒤로 감추어진 봉우리가 소백산 도솔봉이 아닌가 짐작되며....
등로에서 만난 요상한 바위인데...아직 이름이 없나 봅니다... 산행도에 나와 있지 않는걸 보니....
등로의 왼쪽으로는 도락산이 조망되고... 도락산 풍경은 여기서....(http://blog.daum.net/cjc5060/8648805) 만나보세요...
산행도에는 기차바위라고 되어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이 암벽을 조심스레 내려와 조금 지나면....
황정산 정상입니다...DSLR 카메라를 병원 보내놓고 나니 허전하면서도 산행은 다소 수월하게...
정상을 지나면서부터 특이한 모습의 노송들이 나타나는데....
저 아래로는 우리를 기다리는 산행버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황정산의 비경과 산행의 묘미는 여기서부터 시작되구요...
누운 소나무입니다... 소나무가 드러눕게 되면 뿌리가 드러나게 되고 그러면 대부분의 소나무는 죽게 되는데... 이 곳 소나무는 특이하게도 이렇게 누워서도 멋진 가지를 만들어 내네요.... 같이 간 산님 한분이 그러시는데... 2십 몇년전에도 이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합니다......
그리고 누운소나무 옆에는 용트림을 하는 황송도 한그루 있었습니다....
하도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 방향을 바꾸어서 담아보았구요....(오른쪽은 누운 소나무)
날머리를 당겨서 담아 봅니다....
하산할 영인봉쪽 능선길이며...
제일 오른쪽이 도락산 정상....
지나온 암릉길입니다..
누운소나무를 지나고나서부터는 밧줄타기가 시작되는데..... 이런 곳도....
또 90도 각의 암벽타기도 있었습니다.....
실루엣처럼 찍혔네요.... 찍다보니.....
밧줄타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산행초급은 이 곳 산행이 힘들것 같구요... 중급 정도라면 무난하게....
지나갈 능선길이며....
영인봉 오름길입니다....
조금 당겨서 살펴부는데.... 신들의 정원이 맞는가 봅니다..
일행을 꼴찌로 따라가보니 전망대바위는 가보지 못하고 통과.....(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뒤돌아 보니 지나온 봉우리가 저만치....
또 지나온 능선길을 배경으로....
또 기어오르고....
침니(?)도 지나고.... (침니, Chimney = 세로로 갈라진 바위 틈)... 영인봉 가는길은 힘들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도락산을 당겨서 보았구요....
밀려오는 산그리메.....
소나무 관솔들은 이렇게 배배꼬인 모습을 하고 있네요...
이 곳만 오르면 영인봉 정상인데....
영인봉은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을 한송이 구절초가 숨어서 지켜보며 미소 짓네요.....
기고....
또 기고....
이렇게 영인봉에 올랐습니다....
올라서는 지나온 길도 돌아보고....
좌우를 한바퀴 둘러보곤....
아내의 증명사진도 한장 담아둡니다....
영인봉에서 하산길은 다시 줄타기.....
황정산 정상에서 요만큼 지났고.... 날머리는 요만큼 남았네요....
원통암 갈림길에 원통암쪽을 택하여 내려서는데....
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이곳도 가파른 내림길인데... 사진으로는 편안한 길처럼 보이네요...
지나온 황정산정상은 점점 멀어져 가고....
앞을 보니 저멀리 소백산 연화봉 통신탑이 조망됩니다... 그 앞 봉우리는 도솔봉으로 짐작되며....
밧줄이 가늘고 매듭이 적어 이용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비탈길을 내려서면....
원통암이 나타납니다....
원통암이구요.....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여기에 자세히 나와 있네요.... 근데 마지막 내용으로 봐서는 圓通庵 보다는 願通庵으로 해야할 듯.....
암자 오른쪽에는 이런 책꽂이 같은 바위가 .....
그리고 수줍은 듯 피어난 코스모스가 참배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원통암을 나와 하산을 계속하는데.... 와폭도 보이고....
너럭바위도 지나며....
하산길은 계곡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부분부분 나무계단길도 있지만 하산길은 계류수와 길을 같이하구요......
임도에 다다랐습니다... 원통암에서 여기까지 1Km 라고 되어 있네요.....
여기서는 왼쪽 포장된 임도따라 내려설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계곡길로......
너럭바위에서 같이 간 산님의 권유로 한 장 담아 보았습니다....
여기도 산행길이 달리 있는게 아니고 계류수길과 같이 하구요.......
내려오다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올라서니...
도로가 나타나고.....
대흥사 근처 주차장에 도착합니다.(대흥사는 못가봤습니다)
그러고는 주자장옆 계류수로 내려가.....
선녀가 목욕했음직한 이곳에서..... 저도....ㅋ ㅋ ㅋ ... 시원하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 보니 황정산 정상이 바로 저기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