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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초암사산이 좋아예/소백산 2010. 9. 29. 06:41
9월 25일(토) 소백산을 다녀 왔습니다. 입추가 지난지 한참이 되었지만 소백산은 아직 여름을 벗어나지 않고 있었고... 계곡을 흐르는 물은 풍부하고 시원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바라보는 소백산은 그리 높아보이지도 깊지도 않아 보이지만 그 속에 들면 수많은 계곡의 깊고 높음에 놀라기도 하는 산입니다....
10 : 00 - 경북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초암사 입구 초암주차장에서 산행시작
10 : 17 - 초암탐방지원센타 지남
10 : 50 - 초암사 지남
10 : 54 -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들어 섬
11 : 51 - 월전동 지남
13 : 19 - 국망봉 능선에 올라 섬
13 : 30 - 아주 느긋한 점심시간 가짐(60분)
14 : 55 - 국망봉 도착
15 : 15 - 상월봉 지남
16 : 49 - 무명폭포(석천폭포 ?) 지남
17 : 45 - 점마마을 지남
18 : 00 - 덕현리 솔밭에서 산행종료
오늘 산행거리는 초암주차장 - 1.1 km - 탐방지원센터 - 2.3 km - 초암사 - .... - 국망봉 -....... - 점마 까지 약 18 km 로 추정되며 8시간이 걸렸습니다...
산행출발점인 배점마을 초암주차장입니다.. 승용차로는 초암사까지 3.4 km 를 더 갈 수 있지만 버스로는 더 이상 갈 수 없어 이 곳에서 산행을 시작해야 하구요....
사과과수원이 널려 있는 배점마을의 모습입니다....
죽계구곡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부터 사과들은 계절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었고...
탐스럽게 열린 모습이 시선을 빼앗고 있었습니다...
초암주차장에서 초암사까지 아홉구비의 풍취를 헤아려 9곡에서 1곡까지 이름붙여 놓았으나 어디쯤이 9곡인지..8곡인지는 알길이 없었습니다...
초암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쉬엄쉬엄 40여분이 걸렸네요...
등로는 초암사 대적광전앞을 지나고...
국망봉까지는 4.4 km 남았는데 여기가 해발 500이니까 국망봉에 오를려면 고도를 980m 더 높여야 되겠네요....
초암사에서 4분정도 더 오르면 나타나는 갈림길입니다... 아무런 이정표가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왼쪽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이어서 나타나는 계류수.... 사고의 현장입니다.... 바위가 미끄러운 줄도 모르고 여길 건너다 미끄러졌는데.... 들고가던 카메라를 살리려다가(?) 앞으로 처박히어(ㅎㅎ)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카메라도 다소의 물을 뒤집어 써 급히 밧데리를 제거했습니다...
이후 똑딱이카메라로 담아보지만 성능이 낮아 비경을 제대로 담을 수 가 없었고 마음까지도 부상의 후유증으로 가라 앉아 묵묵히 앞길만 보고 나아갑니다...
한참을 오르다 보면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고 왼쪽길은 달밭재로 이어지는 것으로 짐작되어 오른쪽 길을 택하여 나아 갔더니만 위에서 보이는 독가촌이 나타났습니다... 아마 여기가 월전동(달밭)이 아닌가 짐작되고요.....
또 한채의 집이 있었는데.. 여기는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이 없었습니다.... 보이는 집의 오른쪽을 지나면 다시 희미한 두 갈래길이 나타나는데.. 왼쪽으로 올라야 월전계곡으로 들어가 비로봉으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길이 좋아 보이는 쪽으로 올랐더니만 계곡은 점점 멀어지고 능선으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능선따라 1시간 20여분을 더 오르니......
국망봉과 비로봉을 잇는 능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올라와서 보니 지나온 등로가 비탐방로였나 봅니다... 아래쪽에서는 비탐방로란 표시가 전혀 없었는데.......
능선 길에서 지나온 등로를 산행도와 비교해 보니 위처럼 생각되네요...
국망봉 가까이서 바라본 비로봉의 모습이구요....
국망봉과 비로봉(오른쪽 높은 봉우리)을 잇는 능선입니다....
국망봉에서 바라본 상월봉(산행도에는 보통 이름이 잘 안나타남) 이며....
상월봉에서 석천폭포골로 내려서는 입구에는 출입금지라는 표시가 붙어 있네요......
상월봉에서 바라본 국망봉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