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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과 암릉산이 좋아예/경상도 산 2008. 9. 9. 06:11
9월 7일 문경 조령산을 다녀왔습니다. 이화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조령산정상, 신선암봉, 치마바위봉(깃대봉), 조령제3관문, 조령제2관문, 조령제1관문으로 하산하는 코스였는데 산행의 묘미와 산책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낀 산행이었습니다. 조령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국립공원에 비해 위험구간에서의 인공시설물이 거의 없고 밧줄에 의지하여 산행을 하게 되는데 누군가 42개의 밧줄이 있다고 해서 작심하고 밧줄의 갯수를 세어보았더니 길이와 굵기가 다른 밧줄이 60개(우회하면 몇개 적겠지만)가 산행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이화령에서 조령샘까지는 완만한 숲속길이어서 부드럽게 출발을 하게 되는데 조령샘부터 조령산정상까지는 제법 경사진 길을 올라야 합니다. 이후부터 치마바위봉까지는 오르락 내리락 암릉구간이 구간별로 이어져 있어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어나 초보자에게는 아주 힘든 코스이겠구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조령제3관문부터 조령제1관문까지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로 되어 있으며 길과 함께 내려가는 계곡물은 너무나 맑고 깨끗하였습니다.
그리고 조령산 암릉산행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림으로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하며(조령샘과 제3관문에는 수량이 충분한 샘이 있음) 이정표에는 거리표시가 없고 시간표시만 나와 있으므로 개인별 암릉구간 통과 시간에 오차가 있습니다.
10 : 00 - 이화령(해발 530m) 이화령에서 산행시작
10 : 53 - 조령샘 (여기서 식수 보충)
11 : 18 - 조령산 정상(1025m) 도착
이화령 - 2Km - 조령샘- 1Km -조령산 정상 ( 3Km에 1시간 18분 걸림 )
12 : 43 - 신선암봉(937m) - 점심(30분)
15 : 37 - 깃대봉 입구
16 : 06 - 조령제3관문(해발 650m) 도착
조령산정상 - 1.8 Km - 신선암봉 - 2.2 Km - 깃대봉 입구 - 1Km - 3관문
( 5 km에 4시간 48분 걸림 )
(조령상정상에서 3관문까지의 거리는 여러 자료를 종합하여 짐작한 거리입니다)
16 : 52 - 조령제2관문
17 : 28 - 조령제1관문
17 : 50 - 주차장
3관문 - 3.5Km - 2관문 - 3Km - 1관문 - 1Km - 주차장
( 7.5Km에 1시간 44분 걸림 )
산행거리 총 15.5 Km에 7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이화령 산행 들머리입니다.
조령샘까지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여기서 식수를 보충해야 즐산을 할 수 있습니다.
신선암봉입니다.
왼쪽 저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가운데 위는 부봉이랍니다.
암릉 구간은 이렇게 밧줄에 의지해야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거리표시는 없고 걸리는 시간만 나와 있는데 개인차도 많겠거니와 오히려 힘들게 합니다... 아직 3시간이나 더 가야하나....
저 아래 왕건촬영세트장이 보입니다.
산행기에 42개의 밧줄이 있다고 해서 가기도 전에 놀랐는데 실제로는 더 많았습니다.(60여개)
지나온 길입니다.
아슬아슬하게 왼쪽으로 돌면...
이런 곳으로...
신선암봉에서 폼 한 번 잡아 보았습니다.
지나온 길로서 멀리는 조령산정상입니다.
계속되는 밧줄 오름길과 내림길입니다.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바위로......
여기로 나오는데 .. 건강한 분은 우회로가 있습니다.
지나온 길입니다.
지도에는 치마바위봉으로 나와 있는 곳인데 3관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300m를 올라 깃대봉에 갔다가 되돌아 내려와야 합니다.
제3관문(조령관)입니다.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샘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2관문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맨발로 다니기에도 좋은 길입니다.
내려가는 길에서 본 폭포입니다.
제1관문입니다. 여기서 주차장까지는 1Km 남짓 됩니다.
문경 IC에서 이화령으로 접어드는 옛길 찾기가 다소 어려웠지만 산행길은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3관문까지 잘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