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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재약산을 찾았습니다. 모두들 겨울준비에 바빴습니다. 나무도, 산새도, 산짐승도
강천산을 찾았습니다. 강천산 가는 길은 안개에 파묻여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산 후엔 담양쪽으로 내달았습니다.
멀리 바다가 내려다 보입니다. 숨이 헐떡거립니다. 그러나 마음은 탁 터입니다. 여기가 남해금산입니다.
진달래 산행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비슬산이라는데, 준비가 충분치 못해 절경을 보지 못하고 하산길로 접어들고 말았습니다.
내연산을 찾았습니다. 국립공원도 도립공원도 아니지만 산행객의 마음 속엔 깊숙히 자리 잡았습니다.
관룡사쪽에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가끔 이름 모를 산새들의 울음이 없었더라면 화왕산은 시간이 멈춘 채 나그네를 적막 속으로 빠지게 했을 겁니다.
다들 합천 황매산으로 알고 있는데 산청쪽에서 올라가는 황매산이 제대로 꽃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5월 5일 전후로 가시는게 좋구요 노란매화는 임도 양쪽에 많이 피어 있습니다. 덤으로 산청한방축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지산의 추억은 몇장 없네요.........
금오산에 올랐습니다. 오는길에 박대통령 생가도 들렀습니다. 그 분이 그립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굵어지면 돌아오리라 작정하고 두륜산을 향해 달렸습니다. 촉촉히 적신 산행길을 걷다가 지름길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내딛는 바우가 어찌나 미끄럽던지 죽는줄 알았습니다. 돌아온 길에 땅끝마을도 들렀습니다.
먼길 달려 천관산에 올랐습니다. 바위와 억새와 바다가 마음 설레게 했습니다.
단풍이 좋다는 소문 듣고 가을 어느 날 청량산을 찾았습나다. 최고의 풍경사진과 가는 날이 일치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눈꽃을 보러 머나먼 태백산을 벼르고 별러 달려갔으나 눈꽃은 보이지 않고 눈꽃 축제만 한창이었습니다.
장마 끝 맑은 날 대둔산에 올랐습니다. 산행 길바닥이 온통 맑은 물로 넘쳤는데 억수로 좋았습니다.
치악산에 갔습니다.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죽자살자 달린 끝에 8시에 매표소를 통과하고 올라간 산행, 내려올땐 운좋게도 산사 음악회를 볼 수 있었습니다.
10월에 월악산에 올랐심니더. 생각보다 억수로 좋데예. 가까운데 잠짜리가 모두 예약됐다케서 수안보로 , 수안보에도 그 많은 방이 하나도 업다케서늦은밤 청주까지 가서 하룻밤 잔 것이 기억나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