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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입암산산이 좋아예/내장산 2012. 8. 13. 08:05
8월 11일(토) 내장산국립공원 남창지구에 위치한 입암산을 다녀왔습니다. 笠岩山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갓바위 봉우리를 갖고 있는 입암산은 입암산성이 있는 정상쪽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구요 갓바위로 오르는 산성계곡과 은선계곡은 등로가 개방되어 있었지만 국립공원특별보호구로 지정된 탓에 계곡을 즐기기엔 제약이 많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습니다.
10 : 30 - 내장산국립공원 남창지구(전남장성)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0 : 46 - 새재갈림길 지남
11 : 05 - 은선동삼거리(입암산성 갈림길) 지남 (10분 휴식)
11 : 44 - 남문 지남
11 : 52 - 성내마을터 지남
12 : 11 - 입암산성 북문 삼거리 지남
12 : 40 - 갓바위 도착(10분간 머무름)
13 : 00 - 하산길 능선에서 점심(30분간)
13 : 50 - 능선에서 은선골로 내려서는 삼거리 지남
14 : 25 - 은선동삼거리 지남
14 : 45 - 계곡에서 20분간 휴식
15 : 15 - 남창지구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함
주차장 - 1.0 Km - 새재갈림길 - 1.1 Km - 은선동삼거리 - 1.1 Km - 남문 - 1.6 Km - 북문 - 0.8 Km - 갓바위 - 1.0 Km - 능선삼거리 - 4.4 Km - 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11.0 km 로 점심, 휴식시간 포함 4시간 45분 걸렸습니다.
장성 입암산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
난이도
기
준
산행지수급간
난이도
등 급
주차장-은선동삼거리
2.1Km/35분
60
E
15~25
아주힘듬 (A)
은선동삼거리-북문
2.7Km/56분
48
E
26~30
힘듬 (B)
북문 - 갓바위
0.8Km/25분
32
C
31~35
보통 (C)
갓바위 - 능선삼거리
1.0Km/30분
33
C
36~45
수월함 (D)
능선삼거리-주차장
4.4Km/65분
67
E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을 밝혀둡니다.
입암산을 오르기 위해 도착한 내장산국립공원 남창지구 주차장입니다. 남창계곡의 황룡천을 따라 난 도로를 따라 산행버스로 이곳에 도착하였구요...
입암산은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지만 내장산과는 다소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산행할 코스를 따라가보는데.... 현위치에서 출발하여 새재갈림길을 지나고 은선동삼거리에서 산성골로.... 북문에서는 입암산성이란 글자 위치에 있는 입암산정상(산행지도에는 나타나 있는데 여기 안내도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네요)에 올랐다가 다시 빽하여 갓바위로 가서...은선골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이곳 남창지구는 계곡이 특별보호구로 묶여있어 그런지 상가가 활성화 되어 있지는 않았구요...
전남대학교수련원 입구을 지나 2~30m 를 더 가면 (길바닥에 탐방로 표시가 되어 있네요)....
갓바위 ,입암산성, 몽계폭포 이정표가 나오고... 산행은 갓바위 방향으로....
쭉쭉 뻗은 나무가 초입부터 산님을 반기는데... 편백나무인가 했더니...
삼나무라 하네요... 그래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어떻게 다른지 인터넷에서 찾아보았습니다.
(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모두 측백과에 속하는 침엽수 나무입니다. 원산지는 편백나무는 일본이며 히노끼나무라 불리고, 삼나무는 동부 아시아지역입니다. 얼른 보면 비슷한 부분이 있으나 나무의 주성분 및 잎의 모양 내인성 내수성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내수성이 강한 성질 때문에 히노끼탕 욕조로도 사용 되고 있습니다. 편백나무는 정유분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물질 이라는 " 피톤치드" 를 원목중에 최고로 많이 방출합니다.(과학적으로 입증됨) 그래서 남해쪽으로는 휴양림의 조건에 편백나무가 면적의 20% 정도가 있어야 된다고 할 정도 입니다. 피톤치드의 효능에 대해서 방송 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지면서 현재 편백나무를 찾는 분들이 많아 지고 있습니다.
삼나무는 붉은 색이 많이 나고 편백나무는 연분홍색이 많이 나 분위기를 밝게 해 줍니다. 그래서 건축자재( 벽체용 루바재)로도 각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단, 삼나무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재배가 되고 있으나, 편백나무는 기후조건으로 인해 제 3공화국때 부터 남해안 지역에 일부분 조림되기 시작하다보니 수령이 길지 않고 그나마 산림청에서 간벌 허가 한 나무만 벌목을 할 수 있어 수요가 많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일본 수입목을 취급하다 보니 가격이 상당히 높은게 사실입니다. 삼나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 합니다.) (편백나무와 측백나무도 다른 나무입니다)
입암산성통제소를 지나 앞으로 나아가면 갓바위로 갈 수 있구요... 몽계폭포를 둘러보고 갈려면 통제소 직전...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몽계폭포에 갔다가 되돌아내려오면 됩니다... 몽계폭포를 지나 곧장 나아가면 백암산 상왕봉으로 이어지네요....
새재갈림길로 가는 길입니다...
새재갈림길입니다. 사진의 오른쪽으로 가면 장성새재... 왼쪽으로 가면 은선동삼거리로 가게 됩니다... 주차장에서 이곳까지는 1.0 Km 이구요... 쉬엄쉬엄 16분 걸렸네요....
새재갈림길에서부터 은선동삼거리까지 1.1 Km 는 아래와 같은 길을 걷게 됩니다.
은선동삼거리(=입암산성갈림길)입니다...
갈림길의 왼쪽으로는 은선골이며 오른쪽으로는 산성골이라 하는데... 은선골로 오르면 능선까지 2.2 Km를 거의 평지처럼 오르다 갓바위까지 1.0 km 는 다소 비탈길을 오르구요... 산성골로 오르면 능선까지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다 갓바위 직전 약간의 비탈길을 오르게 됩니다... 저희들은 입암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 산성골로....
이곳 에서 10분 휴식시간을 가진 후....
입암산성 남문에 이르렀습니다... 남문은 현재 보수 중이라 우회길로...(직진도 가능 ㅎㅎ)
(필요한 사진인데.. 식사하느라 비껴주지 않아 초상권의 문제가 있을 지 모르지만 그대로 담아 올립니다 - 산행 다니다 보면 이런 경우를 가끔 만나는데... 산님들 스스로 이런 자리는 피해 앉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남문 주변에는 이렇게 벤취도 설치해 놓았구요....
남문에서 북문까지 1.6 Km 는 평평한 길이 이어지지만 대신 군데군데 햇볕을 다소 받으면서 걸어야 합니다.
지금은 숲이 되어버렸지만 남문에서 북문 사이에는 농경지의 흔적이 있구요... 적지만 물도 확보할수 있어, 농사가 가능해 옛날에는 사람들이 거주했나 봅니다...그리고 자체적으로 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장소이니 산성으로는 제격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립공원이 좋은 점.... 이정표가 잘되어 있구요.... 단점은 출입금지구역이 많은것이겠죠....
등로에서 벗어나 윤진순의 비가 있다는 곳을 갔다왔는데... (무식한 저로서는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아 윤진순이란 사람의 비가 세워져 있는가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ㅋ ㅋ ㅋ)
잡풀이 우거져 가까이 가보지 않고 멀리서 사진으로만 담아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윤진순이 어떤 분인지는 알지 못했구요...(모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윤진순의 비가 아니라 尹陣 장군의 殉義碑였으니까요..)
갓바위로 오르는 능선이며...
북문에서 입암산으로 오르는 계획을 갖고 다가가는데...
북문 삼거리입니다... 입암산정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만화제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아 20여 m 전진해 보았더니 만화제 가는 길과는 다른 방향의 갈림길이 있었는데 출입금지구역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입암산 정상쪽은 포기하고 빽하여 갓바위로 향했습니다...
멀리 갓바위가 눈에 들어오고....산님들 몇분도 올라가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근처에서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 2분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갓바위에서 입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것 같았구요... 무리하게 출입금지 구역(입암산 정상)으로 들어 갔더라면 틀림없이 발각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벌금 30만원 벌었네...ㅋ ㅋ ㅋ)
갓바위 직전의 급경사 계단길을 오르니....
은선골과 남창계곡이 조망되고....
갓바위도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보이는 큰 돌이 갓바위입니다.)
전망터에서 바라본 정읍쪽 들판인데... 호남고속도로와 호남선(철길)도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 끝에 내장산 인터체인지도 눈에 들어 옵니다..
갓바위에는 올랐다 되돌아 내려오면서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고 안내되어 있네요....
갓바위이구요...
오른쪽 앞쪽의 산은 방장산이며....
날씨 맑은 날 전망대에서 바라보면...곰소항도... 새만금간척지도... 선운산도 조망된다고 합니다...
제일 앞쪽이 국도 1호선.... 다음이 철길이며 그 뒤로 호남고속도로... 뒤로는 입암저수지.... 기차가 기적을 울리면 달려가고 있는 모습에서 불현듯 기차여행이 그리워지기도 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능선은 송곳봉에서 장자봉,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처음 계획으로는 이 능선을 타기 위해 왔으나 산행버스 안에서 마음이 변하여 산성골과 갓바위 산행길을 택했구요... 아래 계곡은 하산코스인 은선골입니다..
중간에 보이는 봉우리는 입암산 정상인데... 갓바위봉을 포함하여 입암산이라 부른다고 지역 산님이 말해주네요...
갓바위가 있는 봉우리의 모습이구요....
갓바위에서 하늘의 정기를(?) 좀 받아 봅니다...
갓바위봉에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다소의 내리막이지만 힘든 곳은 없었구요....
국도 1호선 우회도로(선로개량) 공사인지(?)....
올려다 본 갓바위봉우리인데... 에게게 전망데크가 있는 이 바위가 갓바위였네요... 지금껏 앞에서 갓바위라 생각한 바위는 갓바위가 아니었구요...
하산길 도중에 점심시간을 가졌는데... 전망은 나오지 않지만 둘러 앉아 점심 먹을 만한 장소는 많았습니다.
등천리로 내려서면 원점회귀산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조심해야하며.... 주차장은 직진....
능선 삼거리입니다... 여기서 주차장쪽으로 내려서면 은선골이구요... 능선따라 직진하면 시루봉, 장자봉, 송곳봉으로 이어지는데... 탐방로아님이라 표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출입금지구역인가 봅니다..... 이게 국립공원 지정으로 생겨나는 불편한 점의 하나입니다......
능선 삼거리에서 주차장까지 4.4 Km 는 거의 평평한 길로 되어 있는데...산행 다니면서 이런 편안한 길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계곡물은 말라 있었구요...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계곡을 덮고 있었습니다...
또 다시 나타난 삼나무 수풀(편백일 수도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피톤치드를 맘껏... 피톤치드가 제일 많이 발생한다는 편백나무 숲은 이곳 장성의 축령산에 조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가 보지는 못했구요..
은선골은 자연보호구로 지정되어 있어 계곡물로 내려설 수 없게 안내하고 있네요...... 해서 하산을 거의 마무리 하는 지점의 마지막 화장실 근처에서 출입금지구역을 피해 손발을 조금 담가 보았습니다...
주차장 부근에서 바라본 사자봉(?) 이구요...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처음계획은 A 코스로 올라 은선골로 내려설 계획을 갖고 갔는데... 산행버스 안에서 마음이 변하여 B 코스 산행을 하였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B 코스 산행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B 코스는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좋은 코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