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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산행 여행산이 좋아예/해외 관광 2010. 3. 6. 07:06
2월 28일과 3월 1일 1박2일 일정으로 대마도 유명산(有明山= 아리아케)과 백악산(白嶽山=시라다케) 산행 및 대마도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2월 28일 - 08 : 15 드림플라워호로 대마도 향발
11 : 10 - 입도 수속 마침
12 : 10 - 점심 후 이즈하라우체국 앞에서 산행 시작
13 : 40 - 유명산(아리아케) 정상 도착
15 : 03 - 유명산 등산입구(반대쪽) 도착
15 : 11 - 백악산(시라다케) 등산입구 안내판 지남
16 : 53 - 백악신사(白嶽神社) 도착 - 여기서 왕복 1시간 거리인 백악 정상까지의 산행은 시간관계 및 체력저하로 포기하고 하산함(참가자 1/3은 백악정상 오름)
17 : 39 - 백악(시라다케) 등산입구(반대쪽) 도착
18 : 26 - 스모마을 버스주차장 도착 산행을 종료하고 대보름달이 솟아오르는 것을 지켜봄
3월 1일 - 대마도 관광 후 14 : 40 출항했으나 4m 이상의 높은 파도와 배의 유리창이 파도에 맞아 파손되는 바람에 중간지점에서 회항하여 대마도로 다시 들어 감
3월 2일 - 13 : 25 출항 하여 15: 20에 부산항 도착함
이즈하라우체국 - 3.0km -유명산 - 4.9km - 유명산등산입구 - 0.2km - 백악산등산입구 - 5.5km - 백악신사 - 2.0km - 백악산등산입구(반대쪽) - 3.2km - 스모 마을
오늘 총산행 거리는 18.8km 이며 6시간 16분 걸렸습니다.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드림플라워호를 타고 대마도 이즈하라항으로 8시 15분 출발하였구요....
타고 간 드림 플라워호입니다...
부산항의 모습이며.....
배는 2시간 40여분을 달려 대마도 이즈하라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부산에서 대마도에 들어갈 수 있는 항구는 두 군데인데.... 부산에서 50km 떨어진 히타카츠항과....섬의 반대쪽 끝에 위치한 이즈하라항이 있습니다....
이 두 곳을 연결하는 투어버스가 있었는가 본데...지금은 중단되어 있네요.....
이즈하라는 조그마한 항구였으며....
시내는 걸어다니며 관광할 수 있는 곳으로 사람이 들어가는 조그만 음식점에서...(대마 지압,안마,맛사지치료원 옆집)
이런 점심을 먹었습니다......
산행은 이 곳 이즈하라우체국 앞에서 출발하여......
조선통신사비 곁을 지나 유명(아리아케)산으로 향했는데......
마을을 벗어나기 직전 본 왕대밭이며.....
관상용 귤인지 아직도 나무에 달려 있는 모습도 봅니다.....
유명산으로 향하는 등로는 완만하였고.....
오르다 내려다 본 이즈하라항입니다....
멀리 뒤쪽으로 보이는 산이 유명산이며.....
정상으로 향하는 등로는 이렇게 쭉쭉 벋은 삼나무 숲을 지나게 됩니다.....
그리고 유명산은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모습을 갖고 있었는데....
숲의 나이를 말해주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유명산 정상에 올랐구요.....
우리 산하엔 어디서나 있는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이정표가 정상임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유명산 정상에서 본 모습인데....습지가 있었구요... 그 속에는 벌써 동면을 깨고 나온 개구리의 알도 있었습니다....
유명산 정상에서 가미지카(上見坂)까지 4.9km는 완만한 숲길인데 그 중 4km 정도는 임도로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가 임도가 끝나고 차도와 만나는 가미지카(上見坂)이며 오늘 산행의 중간 지점쯤 됩니다.... 이 곳에서 남서쪽방향으로 200여m를 도로따라 가면 ....
시라타케(白嶽) 등산로 입구가 나타납니다....
시라타케로 가는 산행로는 쭉쭉 뻗은 삼나무숲 사이를 지나게 되는데....
이 지점에서 진행방향을 잘 찾아야 합니다..... 무심코 가다보면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 쉬운 곳인데......
이정표를 잘 읽고 나아가야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분은 알바를 했다가 그래도 다행이 일찍 알아채고 돌아오는 분이죠....
시라다케 신사로 가는 등로는 산허리를 지나게 되며...
경사가 많지 않는 삼나무 길을 계속 지나게 됩니다....
여가 백악신사입니다... 시라다케 입구에서 여기까지가 5,5km 정도이며 1 시간 42분 걸렸습니다... 여기서 백악 정상까지는 올랐다 되돌아 내려와야 하는데.... 왕복 2km쯤 되구요....
백악정상까지 40분이 걸린다고 써 있네요... .... 현재시각이 16시 53분.... 왕복에 60분정도 걸리겠고 ... 해서 정상등정은 포기하고 하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민폐를 끼치기 싫어서...)
하산길에 본 모습이구요...
쭉쭉 뻗은 삼나무숲이 참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대마도에 도착한 후 대마도가 생각 보다 큰데 놀랐으며... 울창한 나무들로 뒤덮혀 있는 모습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부산에서 대마도의 가장 가까운 곳까지는 50여km 정도이고 대마도에서 일본의 가장 가까운 곳까지는 145km 라고 하는데... 왜 대마도가 일본 땅이 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고.....
이 땅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 없나라고 한 순간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시라다케 등산입구입니다. 여기까지 소형차는 올라 올 수 있구요..... 대형버스는 올라올 수없기 때문에 걸어서 스모마을 대형주차장까지 3.2km 를 또 다시 걸어서 내려 가야 합니다...
시라다케 입구 안내판이며....
스모마을 가까이서 본 백악산의 정상 모습입니다.... 이후 어두워진 후 하산한 일행과 합류하여 온천욕을 한 후 바베큐로 저녁을 먹고 호텔로 향하였습니다... 호텔이라해도 화장실과 침대가 있는 조그만 여인숙 정도입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 메뉴이며... 식사후 버스로 이동하며 관광을 하였는데... 관광 내내 부슬비가 내렸습니다...
차창으로 본 멋찐 이름의 은행이며....
덕혜옹주 결혼기념비이구요...
가미자카 (上見坂)전망대에 올랐는데... 운무로 인해 조망이 되지 않았습니다...
가미자카 공원 전망대에 올라서면 일본의 대표적인 리아스식 해안인 아소만이 조망된다고 하는데... 볼 수 없었구요...
만제키 다리(만관교) 이며...
다리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다시 버스로 이동하여 에보시타케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이 하롱베이를 연상케한다고 가이드가 말해 주는데.... 흐린 날씨로 인해 참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에보시타케 주차장이구요.....
전망대에서 조금 내려온 곳에 위치한 와타쓰미 神社입니다...
와타쓰미 신사 앞의 모습인데....토리(鳥居)가 바닷물에 잠겨있네요...
다음으로 부산야경이 잘 보인다는 한국전망대로 갔습니다....
보이는 방향으로 부산의 해안이 잘 보인다고 하네요....
육안인지 망원경인 물어보지 못했지만 부산해안이 선명이 관측되고....
한국전망대에서 본 부산야경의 사진이랍니다... 광안대교에서 벌어지는 불꽃축제는 너무 잘 보인다고 하네요...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마도는 우리 땅에서 훨씬 가깝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 미우다 해수욕장 입니다....
미우다 해수욕장 근처에서 본 안내판이구요.....
히타카츠에 도착하여 먹은 점심입니다....히타카츠는 이즈하라항과는 대마도의 양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산항과는 직선으로 50km 정도 됩니다...
배가 정박하고 있는 항구인데도 제법 배가 흔들렸고 배는 14:50 쯤 출항을 하였습니다....
부산으로 향하는 동안 엄청난 파도에 배멀미를 심하게 하는 분들이 많았고....물론 끄떡 없는 분들도 있었지만.... 빨리 부산항에 도착하기만을 눈빠지게 기다렸습니다.... 근데 이 무슨 소리....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배는 대마도로 회항을 한다고 선장이 방송을 하네요.. 출항 후 1 시간쯤 흘렀고 아마 반쯤은 온 것 같았는데... 알고보니 배의 유리창이 파도에 맞아 파손되었고 바닷물이 파손된 창문을 통해 들어왔나 봅니다... 이럴 정도로 위험하면 출항을 안해야지.... 한데 국내를 오가는 여객선은 풍랑주의보가 내리면 출항이 금지되는데...외국을 오가는 배는 순전히 선사에 맡긴다네요...같은 날 부산 - 후쿠오카를 오가는 코비호는 풍랑에 엔진이 멈춰 부산가까이에서 10시간 표류 끝에 예인되었다고 하네요....... 아마 그 배에 탄 사람은 평생 배를 등지고 살겁니다.... 그렇지만 파도가 없는 날은 참 조용히 부산까지 올 수 있습니다... 일단 대마도로 가서는 다시 입국수속을 밟았고...
일본을 떠나면 필요없는 돈이라 동전까지 탁탁 털어 음료수를 사먹었고.... 신용카드는 통용되는 곳이 거의 없어 갖고 오지 않았는데.... 가이드가 1,000엔을 빌려준다네요... 슈퍼에 가서 빵과 우유 등을 좀 사라고.... 천재지변으로 인한 회항이라 선사는 책임이 없다고 하고.... 제기럴.... 일행한테 천엔을 빌려 먹을걸 좀 사고... 순전히 위의 사진에 보이는 펜션에서 딱 잠만자고 터미널까지 이송해 주는 대가로 1인당4,000엔(52,000원)씩을 또 빌려 지불하였습니다.... 펜션은 미우다해수욕장 가까이에 있었는데....전기판넬을 사용한 온돌이었습니다..... 대마도는 한국등산관광객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곳이라 취향에 맞게 온돌을 깔았나 봅니다...
다음날은 날씨가 좋았고... 배는 간이수리를 한 후 출항을 하였는데....깨진 유리창을 수리한 모습이며.....
이 만큼의 자리는 비워둔채 출항하였습니다.....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하였고 배는 미끄러지듯 가만가만히 부산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마 어제는 날씨와 칠레 지진에 따른 쓰나미 현상 때문이었나 봅니다.... 이렇게 저희들의 대마도 산행관광은 막을 내렸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