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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토) 전남 고흥군 포두면에 위치한 마복산을 다녀왔습니다. 멀리서 보면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처럼 생겼다하여 이름 붙여진 마복산(馬伏山)은 동네 뒷산처럼 평범하게 느껴지는 산이지만 산속으로 파고들면 생각치도 못했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는 산이기도 합니다. 산등성이에서는 수많은 지릉이 흘러내리고 그 지릉마다 바위꽃이 활짝 피어 있어 마치 금강산이나 설악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한데....이러한 경관 때문에 마복산은 소개골산(少皆骨山)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마복산이 지닌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도해 전경을 조망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산 남쪽 바다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푸른 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한 올망졸망한 섬들,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사이사이 들어앉은 포구를 바라보노라면, 보는 사람마저도 바다에 떠 있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만다고 한국의 산하에서는 마복산을 예찬하고 있네요...
10 : 25 - 전남 고흥 포두면 내산마을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0 : 50 - 마복사로 가는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 듬
11 : 18 - 옥강마을 갈림길 이정표 지남
11 : 49 - 능선에서 마복사로 내려서는 갈림길 지남
12 : 12 - 마복산 정상 봉화대 도착
12 : 25 - 능선길 헬기장에서 점심(30분간)
13 : 00 - 중간등산로 삼거리 이정표 지남
13 : 12 - 마복송 지남
13 : 32 - 기암괴석 바위군(조선바위) 도착
13 : 47 - 해재 지남
13 : 55 - 외산마을 갈림길 지남
14 : 23 - 마복사입구 삼거리 지남
15 : 00 - 주차장 도착 원점회귀산행 종료함
마복산주차장 - 약1.5 Km - 임도에서 산길 입구 - 2.1 Km - 마복산정상 - 2.2 Km - 해재 - 2.5 Km - 마복사입구 - 2.0 Km - 마복산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대략 10.3 Km 정도이면 점심시간 포함 4시간 35분 걸렸습니다.
내산마을 입구를 조금 지나면 도로변에 마복산주차장이 있구요... 이곳에서 산행출발을 합니다.
마복산의 위치를 나타낸 관광안내도이며...
보통은 마복산입구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행로를 택하는데... 저희들은 위 안내도에 나타나 있지 않은 등산로를 선택하여 산행을 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입구 시그널을 보고 나아가면...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왼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나아가면 됩니다...(아무런 이정표 없음)
계속 임도따라 나아가다 보면 임도를 벗어나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시그널도 많이 붙어 있어 오른쪽 길을 선택하기 쉬운데... 계속 포장임도따라 나아가야 합니다... 오른쪽 길을 택하여 나아가면 향로봉을 지나 마복사로 이어지는 산행길이구요......
포장임도따라 곧장 나아가다 보면..... 초행자들은 이길이 맞나 싶은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도 계속 나아가다 보면....
임도변에 이처럼 산행안내도가 세워져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안내도를 보고서도 계속 포장임도따라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이처럼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드는 곳에 이정표를 만날 수 있구요.... 여기서 마복산 정상 방향으로.....
이 산행로는 개설된지가 얼마되지 않았는지... 대부분의 산행안내도에는 나타나 있지를 않고 있는 등로입니다...
이 등로는 산정상으로 오르기까지 다소 까풀막이 심한 곳을 지나게 되지만 산행길 도중 조망이 아름다운 곳을 지나게 되어 괜찮은 산행길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구요...
기암괴석이 곳곳에 산재해 있었습니다. 저 바위는 마치 돌고래와 펭귄이 하늘을 향하고 있는 것 같네요...
산행길은 정비가 잘되어 있었으며......
봄이 그려내는 마복산의 수채화는 아름답기가 그지없었습니다...
산허리를 지나던 산행길이 여기서부턴 정상으로 향하여 오름길이 시작되고...
옥강마을 갈림길을 지납니다...
전망이 좋은 바위에 오르면...
산세 아름다운 팔영산이 조망되고... 팔영산 풍경은 여기에서... http://blog.daum.net/cjc5060/8648679
http://blog.daum.net/cjc5060/8649012
올망쫄망한 다도해의 섬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이후로의 산행길은 완경사와 짧은 급경사가 번갈아 나타나구요...
마복산 정상도 이제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 다시 전망 좋은 바위에 오릅니다...
저 산은 팔영산이네요...
산 아래쪽에선 홀로히 피어난 자태를 뽐내던 진달래도 이곳에서부턴 군락으로 피어나 있었구요...
마복사에서 오르면 만나는 삼거리를 지납니다... 여기서 마복사까지는 0.5 km 라 되어있네요...
삼거리를 지나며 보이는 저 봉우리는 정상이 아니었구요... 저 봉우리에 오른 다음 또 하나의 작은 봉우리를 올라야 정상이었습니다...
안부로 내려선 다음 또 하나의 봉우리를 향하여...
뒤돌아본 풍경이며....
우회로가 없는 암릉길을 치고 오릅니다...
마복사쪽인데 ..... 마복사는 확인되지 않고...
봉우리에 오르니 고흥 우주센터가 조금 보이기 시작하네요...
봉수대가 있는 저곳이 마복산 정상이구요...
마복산 정상 봉수대에서 인증샷 한장 담았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을 180도 파노라마로 담아보았구요..
지나온 봉우리이며...
나아갈 방향의 봉우리입니다...
산아래 마을을 당겨본 모습이며...
외나로도를 연결하는 다리도 보이고...
정상에서 해재까지는 2.1(2.2)Km 입니다...
해재로 나아가다 헬기장에서 점심시간을 가졌구요...
다시 봄이 피어난 능선길을 걷는데...
능선길은 완만한 내림길로 해재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중간등산로 따라 곧장 임도로 내려설 수 있지만... 저희들은 해재 방향으로...
마복산을 대표한다는 반송(마복송이란 이름을 가짐) 옆을 지납니다.
누가 올려 놓았는지 신기하기만 하고....(일명 엉가바위)
저 산이 천등산인가 짐작도 해봅니다...
뒤돌아본 풍광이구요...
저 아래 임도가 보이는 곳이 해재이며... 이곳을 산행안내도에 조선바위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어원은 모르겠구요...
어떤 산님은 이 바위를 가짜흔들바위라 부르기도 하네요....
옆에서 보면 곧 굴러 내려갈 것 같은데... 꿈쩍도 않았구요...
바위에 뿌리를 내린 진달래가 정겹습니다...
또 어떤 산행지도에는 이 곳을 집석바위라 했는데... 아마도 集石바위란 뜻인 것 같구요...
조금 당겨서 본 모습인데... 참 신기했습니다...
해재입니다.... 해재에서부턴 임도따라 내산마을쪽으로....
임도는 많은 부분이 포장되어 있어 걷기에 다소 불편했구요...
외산마을로 내려서도 되지만 저희들은 임도따라 마복사 입구쪽으로....
임도를 걸으면서 바라본 풍광들입니다...
능선길 중간등산로 이정표 지점에서 내려서면 이 곳에서 만나게 되구요...
마복사입구입니다...
계속 임도따라 내산마을쪽으로....
계속 임도따라 내려서다 보면.... 등산길 입구를 지나게 됩니다....
향로봉이구요...
임도에서 주차장쪽으로....
이렇게 원점회귀산행을 종료합니다....
보통은 이렇게 산행 코스를 잡고 산행하는데...
저희들은 위 산행지도에는 등로가 나타나지 않는 청색 점선 방향으로 산행들머리를 잡고 산행하였습니다... 즉 아래의 사진처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