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의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10월 23일(일) 주왕산에 단풍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 중의 하나인 주왕산국립공원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주왕계곡의 절경이 가히 일품인 가운데 봄에는 신록이 가을에는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산으로 산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11 : 20 - 주왕산 대형버스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1 : 35 - 대전사 지남

  12 : 43 - 주왕산 정상 도착(점심시간 30분)

  14 : 19 - 후리메기삼거리 지남

  14 : 47 - 3폭포 지나침

  15 : 02 - (구)내원마을 도착

  15 : 43 - 2폭포 도착

  15 : 58 - 1폭포 지남

  16 : 25 - 주왕굴 도착

  16 : 48 - 대전사 도착

  17 : 03 -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함

 

   주차장 - 0.7 Km - 대전사 - 0.3 Km - 주왕산등로 이정표 - 2.0 Km - 주왕산 - 2.5 Km - 후리메기 삼거리 - 1.3 Km - 3폭포 - 1.5 Km - 내원마을 - 1.5 Km - 3폭포 - 0.6 km - 2폭포 - 1.0 Km - 1폭포 - 2.8 Km(주왕굴 왕복 0.6 Km 포함) -대전사 - 0.7 Km - 주차장

   오늘 총산행거리는 14.9 Km 이며 5시간 43분 걸렸습니다. 

 

주왕산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난이도	기   준	산행지 수급간	난이도 등 급
대전사 - 주왕산정상	2.3/68분	33	C		15~25	아주힘듬 (A)
정상-후리메기삼거리	2.5/66분	37	D		26~30	힘듬 (B)
후리메기-옛내원마을	2.8/43분	65	E		31~35	보통 (C)
내원마을- 제1폭포	3.1/56분	55	E		36~45	수월함 (D)
제1폭포-대전寺	2.8/50분	56	E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 / 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 을 밝혀둡니다.

 

 산행을 10시부터 시작할려고 계획하였으나 이 날 주왕산에는 전국에서 찾은 관광 및 산행차량이 너무나 많고 주차장까지 정체가 심해 계획보다 1시간 20분 늦게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시작합니다. 해서 산행계획도 변경할 수밖에 없었구요... 

주왕계곡의 입구에는 기암이 우뚝 솟아 산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300M 를 나아가면 제 1 폭포로 가는길과 주왕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저는 주왕산으로 향합니다... 

주왕산으로 향하는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고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았으며...

초입부터 단풍이 내려와 있었습니다...

 

25분쯤 조금 오르자 전망데크가 나타나고....

 데크에서 주왕계곡을 조망해 보는데.... 주왕계곡 입구쪽이구요... 건너편은 장군봉..

 

제 1 폭포로 들어가는 계곡입니다. 

그 많은 관광객들은 폭포쪽을 향했는지 주왕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다소 여유로움이 있었으며... 

능선으로 올랐습니다....

여기서부턴 능선길따라....

 

안개가 내린 먼산들은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오네요....

저 아래로는 주왕산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의 모습인데... 주차장에서 2~3 Km  못미친 곳에 주차하고 걷거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이 날은 좋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주왕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주왕산은 해발 722m 로 그리 높지 않았으며 등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초급자도 능히 오를 수 있는 정상이었구요...

 정상에는 줄지어 서 증명사진을 찍는 산님들이 너무 많아 저는 도저히 끼어들 틈이 없었구요... 해서  그냥 정상석만 퍼뜩 담고는 후리메기로 향하다가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왕산 정상에서 후리메기로 향하는 등로는 능선을 걷다가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로 다소 편안하게 단풍산행을 즐길 수 있었으며....

 

곱게 물든 단풍들 사이로 오르내림이 적은 산행로는 이어져 있었습니다.

 

 

후리메기 삼거리로 가는 산행로는 부드러웠으며...

 

 

 

 

 

주왕산 골골은 완연한 가을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계곡으로 내려서니 단풍터널이 이어지네요....여기서 후리메기삼거리까지는 500m 정도...

환상의 단풍길이 이어집니다..

 

 

 

 

 

 

 

 

 

 

 

 

 

 

 

 

 

 

 후리메기삼거리입니다... 처음 계획으로는 여기서 가메봉으로 올라 큰골과 내원마을로 내려서려 했는데... 차량정체로 인해 계획보다 1시간 20분이나 늦게 산행을 시작하는 바람에 가메봉코스는 포기하고 3폭포쪽으로 향했구요... 

가메봉으로 이어지는 사창골의 들머리 비경이며...

 계속해서 3폭포쪽으로 내려서는 계곡길은 ...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마침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계곡물도 졸졸 흐르고....

단풍 빛깔은 고움을 더했으며.....

그 길을 걷는 산님들은 단풍보다 더 붉고 노랗게 마음이 물들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후리메기 계곡을 빠져나오면 왼쪽으로는 2폭포로 오른쪽으로 가면 3폭포로 이어지는데 ....

3폭포로 향하다가 3폭포는 나중에 내려서 보기로 하고 내원마을로 바로 향했는데... 나무들 사이로 3폭포가 눈에 들어 오네요...

 

 

 내원마을은 가메봉 방향으로....

 관광객들은 대부분 3폭포까지만 올라왔다가 되돌아 내려가기 때문에  내원마을로 향하는 산길은 고요함이 흐르고...

思索의 길을 걷게 되네요...

 

 

옛내원마을입니다. 지금은 모두 철거하고 흔적만 남아 있는데... 그 옛날 여길 왔을땐 ....간단한 먹거리가 있어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옛날에는 학교도 있었구요....

개인적으로는 이 곳에 연기가 피어 오르는 가옥이 있었으면 하네요.... 굳이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 하지 않더라도.... 자연과 환경이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마음의 고향을 잃어버린 느낌을 갖습니다....

 

 

 

 

 

 

옛내원마을을  다 둘러보곤 발길을 되돌리는데...

 무언가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마을을 빠져나오다 만난 다람쥐 친구....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서면 3폭포를 만날 수 있구요...

 

 3폭포는 2단으로 ... 전날 비가내려 수량이 풍부했습니다.

3폭포에서 조금내려오면 다리가 나타나는데... 다리를 건너기 전에 왼쪽으로 200여m 들어가면 2폭포가....

 

 

2폭포를 둘러보곤 되돌아 나와야 하구요....

 

 

다시 800여m 를 내려서면 1 폭포가....

 

 

 계곡을 내려서면 길 양쪽으로 우뚝 솟은 암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주왕庵이구요...

 

 주왕암에서 100여m 더 오르면 주왕굴...

 주왕굴입니다... 5m 정도 되는...

 

 주왕굴에서는 되돌아 나와야 하구요....

주왕계곡입니다....

 대전사인데...

 세상에 입장료를 2,800원이나 받네요.... 원가계산을(?)어떻게 했는지...... 정말로 많은 사람이 주왕산을 찾고 있었는데.... 이 돈들이 다 어디로 흘러가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대형버스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오늘 산행한 코스입니다.... 계획된 산행은 가메봉으로 둘러 내려오는 것이었는데... 버스정체로 산행출발시간이 늦어 3폭포쪽으로 코스를 변경하였구요... 좀 서운한느낌이 있어 내원마을까지 갔다 왔는데... 내원마을 코스가 일품이었습니다. 왕거암, 대궐령, 별바위 코스는 다음 주소에서 살펴보세요...( http://blog.daum.net/cjc5060/8648716 )

참 아름다운 주왕산 단풍산행길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