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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의 겨울산이 좋아예/무등산 2010. 2. 2. 07:28
1월 31일(일) 광주에 위치한 무등산에 다녀왔습니다. 올 겨울 제대로의 눈꽃산행을 못해본 터라 눈이 많이 내린다는 전라 서해안 쪽으로 가면 멋진 눈꽃 산행을 할 것 같았고... 일 주일 전 무등산을 다녀온 한 산악회의 산행사진에 기막힌 설경이 올라와 마음을 굳혔습니다....
10 : 43 - 광주시 증심사지구 공영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2 : 10 - 새인봉 삼거리 지남
12 : 38 - 중머리재 도착(여기서 점심 25분간)
13 : 22 - 용추삼거리 지남
13 : 39 - 장불재 도착
13 : 51 - 입석대 도착
14 : 21 - 서석대 도착
14 : 58 - 중봉 지남
15 : 42 - 중머리로재로 되돌아 옴
16 : 09 - 당산나무 지남
16 : 19 - 증심사 도착
16 : 41 - 증심교(다리) 지남
16 : 50 - 증심사지구 공영주차장에 도착 산행종료(원점회귀 산행)
주차장 - 3.6Km - 새인봉삼거리 - 1.2km - 중머리재 - 1.5km - 장불재 - 0.4km - 입석대 - 0.5km - 서석대 - 0.8km - 중봉 - 1.0km - 중머리재 - 2.0km - 증심사 - 1.5km -주차장
오늘 총산행거리는 12.5km 이며 6시간 7분 걸렸습니다....
증심사 지구 유료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 날 무등산을 찾은 산님들은 아주 많았으며....
증심사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이 지점에서 새인봉으로 향합니다... 곧장 나아가면 중머리재로 연결되구요...
새인봉이 1.9km 로 되어 있는데... 걸린 시간으로 보나 구홍덕님의 실측지도와 비교해 보면 잘못 표기된 것 같습니다.... 3.1 Km라고 해야 맞을것 같구요...
산행 들머리입니다...
눈꽃을 찾아 나선 무등산엔 눈꽃은 보이지 않고... 눈이 녹은 등로는 진흙탕길이 중머릿재까지 이어지는데...
새인봉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뿌옇튼 날씨가 조금씩 개이기 시작하고.... 덩달아 조망도 조금씩 나아지네요....
등로에는 누군가가 들어다 올려 놓은 것 같은 바위도 보이고...
표지석이 보이지 않아 새인봉이 어딘지 모르고 나아가는데....
어느 산님의 아찔한 모습도 보입니다...
알게 모르게 새인봉을 지나 왔네요...
새인봉 삼거리를 지나면 등로는 완만하게 이어지고...
기묘한 소나무들도 보이며...
눈 녹는 봄철에는 계속되는 흙탕길을 지나게 됩니다...
중머리재에 거의 다 왔습니다...
이날따라 날씨가 포근해서 마치 봄을 찾아 나선 산행 같았습니다...
중머리재에는 많은 산님들로 북적대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장불재로 향하는데...
눈꽃이 없어도 산님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중머리재 표지석 앞에서..... 한 장 담고...
오늘은 장불재 방향으로 올랐다가 산행로 선택을 달리하는 바람에 중봉쪽 방향의 길로 내려 왔습니다...
중머리재에서 용추삼거리로 가는 등상로이구요....
용추삼거리를 지납니다.... 여기서 중봉으로 해서 서석대로 오를 수 있지만..... 오늘은 장불재 방향으로 나아가고....
등로 옆의 광주천 발원지라는 샘에서 한 모금 마시고는....
장불재로 향합니다....
서석대와 입석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장불재에 올랐습니다.
오늘 산행계획으로는 규봉암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와 입석대로 향하기로 했는데.... 이정표에 규봉암과 입석대의 방향이 같아 입석대쪽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가다가 보면 규봉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겠지 생각하고 나아갔는데.......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규봉암은 사진의 오른쪽 아래쪽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해서 이 날의 규봉암 왕복은 못했구요...
장불재에서 증명사진 한 장 담고는...
입석대로 향합니다....
보이는 주상절리대가 그 유명한 무등산의 입석대입니다....
이런 천연기념물 앞에 누가 산소를 쓸 생각을 했을까....궁금하기만 하고.....
입석대를 옆에서 보니.. 이런 돌기둥이 하나 서 있는데.... 그참 신기하기만 하고.....
입석대를 지나 서석대로 향합니다....
여기도 산소가 있네요....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무등산의 인왕봉과 천황봉이구요.... 일주일 전인 1월 23일에는 ........
이런 모습이었답니다....(유하산악회 카페에서 퍼 옴)
서석대에서 간만에 폼 한 번 잡아 보고는.....
중봉으로 향하다 보니 나타나는 주상절리대.... 서석대입니다....
중봉으로 향하다 뒤돌아본 모습이구요.....
1주일 전에는 세상에나.....이랬답니다.... 이 사진에 반해 무등산행에 참가했는데....
눈은 그새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았구요....
중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억새밭을 지나게 됩니다.....
중봉에서 바라본 천황봉과 서석대......
입석대는 능선 너머에 있습니다....
방송국 송신탑이구요....
중봉에서 중머리재 방향으로 향합니다.....
산행안내도에는 여기서 동화사터를지나 토끼등으로 산행계획이 잡혀 있는데... 아무래도 초행길이라 산행난이도를 가늠하기 어려워.... 안전빵인 중머리재로 내려섰습니다....
이 바위를 돌아서면.....
여기도 산소가 있네요....
그리고 잘생긴 소나무를 친구 삼아 한장 담습니다...
드디어 중머리재로 회귀하고...... 증심사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증심사로 내려서는 길은 완만한 돌길로 되어 있구요....
엄청 큰 당산나무 앞을 지납니다....
가까이 다가서보니... 글쎄...이렇게나 큰 나무입니다....
조금더 내려오면 증심사가 나타나고....
무등산 증심사 일주문을 지나고 ....
증심교도 지나서...오늘 들머리인 증심사 공영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합니다.... 오늘산행은 눈꽃을 찾아 나선 산행이었는데.... 눈꽃은 보지 못하고.... 진흙탕길만 실컨 걸었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