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예/계룡산

계룡산 국립공원

산이좋아예 2013. 2. 4. 07:14

  2월 2일(토) 충남 공주에 위치한 계룡산 국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벼슬을 한 용의 모습처럼 생겼다하여 계룡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구요... 계절따라 봄 동학사, 가을 갑사로 불릴만큼 두 사찰을 잇는 계곡과 능선이 아름다운데 겨울 계룡산의 백미는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1.8Km의 자연성릉 구간에 나타나는 雪花를 들 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날 설화는 볼 수 없었구요...자연성릉이란 능선이 자연스런 성곽의 능선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이 구간에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길목이 좁은 구간이 많았습니다.. 

  05 : 50 - 산행버스에 승차

  10 : 00 -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이 학봉2교에서 하차하여 산행 시작

  10 : 06 - 병사골 공원지킴터 지남

  10 : 52 - 장군봉 도착( 10분간 조망 )

  12 : 09 - 갓바위 지남

  12 : 56 - 신선봉 지남

  13 : 08 - 큰배재 지남

  13 : 23 - 남매탑 도착( 점심시간 25분 가짐 )  

  13 : 59 - 삼불봉고개 지남

  14 : 12 - 삼불봉 지남

  15 : 10 - 관음봉 도착

  15 : 44 - 등운암 지남

  15 : 50 - 연천봉 도착

  16 : 02 - 연천봉고개 지남

  16 : 56 - 갑사 대웅전 지남

  17 : 10 - 갑사주차장 도착 산행종료함

 

   학봉2교  - 1.3 Km - 장군봉 - 1.7 Km - 갓바위 - 1.9 Km - 큰배재 - 0.6 Km - 남매탑 - 0.5 Km - 삼불봉 - 1.6 Km - 관음봉 - 1.1 Km - 연천봉 - 2.6 Km - 갑사 - 1.0 Km - 주차장

   오늘 산행거리는 12.3 Km 이며 점심시간 포함 7시간 10분 걸렸습니다. 

 

계룡산 국립공원 구간별 산행 난이도

구 간

거 리/시간

(Km)/분

산행

지수

구간별난이도

 

산행지수급간

난이도

등 급

병사골지킴터 - 장군봉

1.0Km/46분

21

A

15~25

아주힘듬 (A)

장군봉 - 남매탑

4.2Km/141분

29

B

26~30

힘듬       (B)

남매탑 - 관음봉

2.1Km/80분

26

B

31~35

보통       (C)

관음봉 - 연천봉

1.1Km/ 30분

36

D

36~45

수월함    (D)

연천봉 - 갑사

2.6Km/71분

36

D

46~99

아주수월 (E)

※ 산행지수 = 거리(m)/시간(분)

※ 위의 산행난이도 지수 및 등급은 순전히 산이좋아예가 개인적인 산행 결과를 수량화 해본 것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인된 것도 아님을 밝혀둡니다.

             

 산행 출발점인 제2학봉교입니다. 계룡산 동학사로 가는 길목에 있구요....

 학봉교에서 바라본 장군봉입니다....

 출발점에서는 멀리 출입통제구간인 계룡산의 최고봉 천황봉도 조망되구요..... 

 산행로는 하천변 콘크리트 포장길따라 하류쪽으로 300여 미터 나아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병사골공원지킴터에서 시작됩니다...

 공원지킴터에서 장군봉까지에는 급경사 오름길이 500여 미터 이어지는데...

 초반에는 서서히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계곡물을 건너고서부터....

 급경사 구간을 오릅니다....

 

 오르다 뒤돌아보니 출발점인 제2학봉교와... 박정자삼거리도(지명 유래는 인텃넷 검색으로) 눈에 들어오고....

 암반의 오름길은 계속됩니다....

 

 이후로는 다소 완만한 흙길이 이어지다가....

 

 장군봉 직전에서 급오름길을 만난 후...

 해발 500 m 의 장군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병사골지킴터에서 장군봉까지의 등로는 그리 험한 편은 아니지만 산행지수 A 가 나올 정도로 산행 초반에 땀을 쏙 빼놓네요....

 장군봉에서 내려다본 상신(하신?)마을쪽이구요...

 멀리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봉우리는 계룡산 천황봉과 쌀개봉이이며... 

 장군봉의 조망바위입니다....

 장군봉에서 갓바위, 신선봉,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수많은 암봉과 암릉을 오르내리면 나아가야 하는데...

 삼불봉까지는 위의 사진처럼 나아가게 됩니다....

이 구간은 대체적으로 암릉길이 많구요....

 

밧줄타기도 여러번 해야하며....

 

나아갈 능선을 조망해 보니... 관음봉은 까마득히 멀어보였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 구간인데...

 

  철계단과....

 

 밧줄이 산행을 도와주지만.... 계속되는 오르내림으로 산행길은 힘들기만 하고... 

 그렇다고 암릉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끔은 이런 길도 있구요.... 

 그것도 잠시....

 또 다시 이어지는 암릉길....

 

 

 

 갓바위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산님들의 체력테스트를 빡세게 하고 있었습니다...

 지석골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납니다....

 장군봉에서 이곳까지 1.6 Km를 걷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지석골삼거리에서 100 여 미터 더 지나면.....

 큰 바위 하나가 나타나고..... 이 바위가 갓바위가 아닌가 짐작해 보며.....

 저 아래는 천장골인 것 같구요...

 

 신선봉을 향해서....

 나아가는 산행길도.....

암릉의 연속이었습니다....

 

 

 

 

 

 

 삼불봉이 한층 가까워진 이곳은 신선봉으로 짐작되구요....

 

 내려서다 뒤돌아본 신선봉쪽이며....

 

 

 작은 오름길을 하나 오르면....

 내리막 계단길로 이어지는데....

 이곳이 큰배재입니다.... 큰배재에서는 동학사주차장(천장탐방지원센터)으로 내려서거나 남매탑으로 갈 수 있구요...  

 남매탑으로 가는 길인데...

 아이젠을 필요로 했습니다...

 큰배재에서 남매탑까지는 600 미터이며.... 

 

 사진의 왼쪽은 동학사에서 남매탑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남매탑이구요....

 남매탑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남매탑 바로 옆에는 상원암이 위치해 있으며....

 상원암에서는 식수를 보충할 수도 있네요...

 그리고 남매탑 근처에는 위와 같은 시설물을 많이 배치해 놓아 휴식을 돕고 있었구요.... 이곳에서 늦은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식사후 금잔디고개 방향으로 오르는데....

 제법 경사진 돌계단이 삼불봉고개까지 이어지네요...

 

 삼불봉고개입니다.... 산행출발에서 이곳까지 5.8 Km 를 걷는데 점심시간 포함 꼭 4시간이 걸렸구요... 생각보다 산행시간이 많이 걸려 잠시 고민을 해야했습니다. 갑사주차장까지 16시 30분까지 산행완료해 달라는 안내산악회의 안내가 있은 터라 여기서 갑사로 바로 내려갈까 했지만... 그래도 자연성능을 지나지 않고서는 계룡산 산행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울 것 같아 다소 늦더라도 관음봉쪽으로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현재시각... 14:00 ... 

 삼불봉을 향해 속도를 좀 내어 보지만 아이젠 착용의 암릉길이라....속도가 나지 않네요....

 

 삼불봉에 올라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장군봉은 한참 멀어져 있고....

 당겨서 본 대전시내이며....

 삼불봉은 설화가 유명타고 하는데...

 어제 전국적으로 내린 비가 설화를 깨끗이 지워놓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릉이 있어 풍광은 수려했구요....

관음봉에서 문필봉쪽으로는 능선길이 없고... 산허리를 지나며 연천봉에 이르게 되는데.... 수월한 산행길이었습니다....

 

 부분 부분의 잔설 땜에.. 아이젠을 착용하고 나아가다 보니... 암릉길 걷기는 뒤뚱뒤뚱.....

 자연성릉에서 금잔디고개로 이어지는 삼거리를 지납니다.

 

 능선에서 바라본 갑사쪽이구요...

 자연성릉의 풍광입니다...

 

 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중...

 

 험한 구간은 안전시설을 잘해 놓고 있었구요...

 

 

 

 

 멋진 소나무 뒤로는 쌀개봉이....

 송신탑이 있는 곳은 계룡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인데... 출입통제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출입이 통제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구요....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 들어 갈 수 있는 것 같은데... 인터넷에 천황봉 산행의 사진들이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저 아래로는 동학사가 눈에 들어 오고...

 지나온 능선길....

 오른쪽 봉우리에는 팔각정이 보이는데... 관음봉입니다.... 

 

 능선길 오른쪽으로는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갑사주차장도 눈에 들어 오네요... 

 관음봉은 남아 있는 체력을 쏟아 부어야 오를 수 있구요....

 

 지나온 능선....

 관음봉입니다....

 관음봉에서는 인증샷 한장 담았구요.......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며....

쌀개봉에서 황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관음봉은 한운이 유명타 하네요....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는....

쌀개봉쪽으로 내려서다....

 이곳 안부에서 연천봉 방향으로.....

 이후로는 거의 평탄한 길을 걷게 됩니다....

 

 연천봉은 연천봉고개에서 이정표의 방향대로 나아가면 되는데 갑사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되돌아 와야 하구요...

연천봉고개 - 등운암 - 연천봉 - 연천봉고개로 돌던지.... 연천봉고개 - 연천봉 - 등운암 - 연천봉고개로 도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느쪽이나 힘들지 않는 코스입니다...

 등운암을 지나고....(산행완료 시간에 쫓기어....주마간산 격으로...)

 경내 담장을 따라 연천봉으로....

 연천봉입니다... 연천봉은 낙조가 유명타고 하며....

 연천봉에서 바라본 관음봉쪽이구요.....

 쌀개봉과 천황봉쪽입니다...

 다시 연천봉고개로 되돌아와.... 갑사로 내려서는데....

내려서는 구간 200여 미터는 산행로가 빙판으로 변해 있어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합니다....

 산행로가 빙판길이다보니... 아이젠이 무용지물이었구요.... 등로를 벗어나 잔설쪽을 밟으며 기면서 내려서야 했습니다....

 이후로는 깔린 돌을 밟으며 내려서는데 미끄럽지는 않았습니다.....

원효대를 지납니다....

 계곡으로 내려선 후부터는 거의 달리다싶이.... 이미 산행완료 요청시각이 넘어섰네요....

 

 

 

 갑사의 대웅전이구요....

 갑사 부도군입니다...

 

 

 젊은이들에게 부탁하는 글이라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아 사진으로만 담아왔구요...

 갑사 상가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는데..... 산행완료 요청시각보다 40분이 늦었네요... 그렇지만 민폐는 끼치지 않았습니다...

이 40분은 산행 뒷풀이 시간이니까요.....